청년도약계좌가 올해 말 종료되고, 새로운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높은 금리와 정부 지원금으로 주목받았던 청년도약계좌가 왜 문을 닫게 되었는지, 그리고 청년미래적금이 어떤 구조와 혜택을 갖출지 꼼꼼히 비교해보겠습니다.
1. 청년도약계좌: 높은 기대와 현실의 괴리
청년도약계좌는 2023년 7월 시작된 청년 자산 형성 지원 정책으로, 월 최대 70만 원까지 자유 납입 시 정부가 추가 기여금을 지원하는 구조였습니다. 연 환산 최대 9.54%의 수익률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해지율이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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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해지율: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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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해지율: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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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기준: 15.3%
주요 원인은 청년층 고용 감소, 생활비 상승, 불규칙한 소득이었습니다. 특히 월 최대 70만 원 납입 조건은 일부 청년들에게 부담이 되었고, 목표였던 306만 명 가입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2. 청년미래적금: 청년내일채움공제형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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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지원금 비율: 최대 25% (기업 지원 포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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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기간: 최대 3년 (1~3년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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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특징: 정부와 기업이 공동 기여, 취업·근속 유도형
이는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유사한 형태로, 단순 적금보다는 직장 재직 기간과 연계된 자산 형성 프로그램에 가깝습니다.
3. 두 제도의 비교
구분 | 청년도약계좌 | 청년미래적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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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시기 | 2023~2025 | 2026~ |
지원 주체 | 정부 | 정부 + 기업(예상) |
가입 기간 | 5년 | 1~3년 |
지원 방식 | 납입액 비율 기여금 | 납입액 비율 + 기업 기여 |
금리 | 최대 9.54% | 미정(내일채움공제 유사) |
대상 | 34세 이하, 중위소득 250% 이하 | 34세 이하, 더 엄격한 소득 기준 예상 |
4. 중복 가입 가능성
과거 청년희망적금 → 청년도약계좌 전환 당시 중복 가입은 불가했지만, 만기 후 갈아타기는 허용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유사한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로서는 공식 가이드라인이 없으므로 9월 정책 발표를 주시해야 합니다.
5. 제도 개선과 청년 금융 현실
청년미래적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금리나 지원금 크기보다 중도 해지를 줄이는 구조 설계가 핵심입니다. 불규칙한 소득과 취업 불안정이라는 현실 속에서 유연한 납입 조건, 최소 납입액 완화, 긴급 인출 기능 등이 고려될 필요가 있습니다.
6. 결론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의 전환은 단순한 상품 교체가 아니라 청년 금융 정책 방향의 변화입니다. 청년들은 제도 발표 전 조건과 자격 요건을 꼼꼼히 비교하고, 본인 소득과 생활 패턴에 맞는 선택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번 정책이 단기 혜택을 넘어 청년들의 장기적인 자산 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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